팥빵미인의 꿈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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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category 팥빵미인의 사회이야기 2017. 3. 23. 09:39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생리대 10종 모두에서 독성화합물질이 검출되었다.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김만구 교수는 21일 오후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과 팬티라이너 5종 , 다회용 면 생리대 1종 등 11개 제품을 체온과 같은 36.5℃를 유지하는 20L 챔버 안에 두고 어떤 화학물질을 방출하는지 지켜봤다.

김 교수가 진행한 실험에서 조사한 11개의 제품에서 모두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방출됐고, 발암성 독성물질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20종은 벤젠과 스티렌 등 독성화합물질.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원료가 아니라 공기중으로 방출되는 것이지만 ,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은 중형생리대는 평균 4185ng(나노그램), 팬티라이너는 평균 7468ng이었다. 발암성 1군 물질이면서 생식기능이나 태아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식독성인 벤젠은 면생리대, 중형생리대 2종, 팬티라이너 1종에서 검출됐다. 스티렌은 면생리대를 포함해 중형생리대 5종, 팬티라이너 5종 전부에서 검출됐다.



피부에 바로 접하는 생리대 착용상황에서는 독성물질의 농도가 더욱 짙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의 생리대를 각각 착용한 상황에서 공기 중에 노출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는 2만4670~24만7529㎍/㎥로 측정됐다. 다중이용시설 실내 관리 총휘발성유기화합물 기준(500㎍/㎥이하)과 비교하면 수십 배 이상, 최고 500배가 넘는 높은 농도에 장시간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면 생리대의 경우 구입 후 바로 사용하면 일회용 생리대들보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들이 가장 많이 검출됐지만 제품을 물세탁하면 72%, 삶으면 99%까지 감소.

생리대에서 나온 유해물질이 인체에 직결해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위해성에 대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는 생리대를 통한 유해물질의 노출경로나 피부흡수 정도는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의 외음부는 화학물질 흡수력이 높은 데다 생리대와 밀착돼 유해물질이 빨리 축적될 수 있으며, 노출이 지속적인 만큼 위해성 평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생리대에서 방출되는 화합물질을 측정하는 방법 및 규정은 정해져 있지 않고 위해성 평가 기준은 없다. 그러나 연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생리대 안전성을 등안시 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생각.


이번 조사 결과 발표로 인해 어떤 생리대 제품을 써야 할지 망설여진다. 착하지도 않은 가격에 발암물질 검출까지.

검출 시험의 목표는 특정 브랜드나 제품 공개가 아니라 생리대 유해물질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 및 제도 마련과 개선이라는 점을 감안해달라는 입장.

어떤제품인지 제품명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는 계속 불안해 해야만 하는건지...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생리대 10종이라면 내가 쓰는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은데, 기업에 대한 불신, 정부의 관리 체계에 대한 불신만 커져갈 뿐이다.

물론 화학물질이 무조건 해롭다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도 있고, 아직 인체에 직결해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소비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여성환경연대는 향료가 들어있는 제품은 피하고, 면 생리대는 삶아서 사용, 팬티라이너 사용 줄이기, 알레르기 증상 나타나는 브랜드 제품은 즉각 교체하기를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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