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빵미인의 꿈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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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민감한 사람 미소포니아(mysophonia) 질환

특정 소리가 나를 미치게한다.

식사 내내 같이 먹는 사람의 쩝쩝거리는 소리 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진 적은 없나요?

대중교통 타고갈때 껌을 땍땍 씹는 소리 때문에 짜증났던 적은 없나요?

영화관에서 옆사람의 큰 숨소리나 과자먹는 소리 때문에 조용한 장면에서 집중을 못한 적은 없나요?


보통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거나 별로 크게 신경안쓰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때로는 공포나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단한 삶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소음에 더 민감해진 탓도 배제 할 수 는 없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작은 소음에도 유난히 괴로움을 느끼는 질환을 미소포니아(청각과민증)라고 한다. 유독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진다면 미소포니아(mysophonia)라는 병은 아닌지 의심해 볼 법하다.

 미소포니아는 특정한 소리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각과민증이다. '선택적 소음 과민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딸각거리는 펜과 같은 특정한 소음이 반복될 경우 강한 거부감과 고통을 느낀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미소포니아가 의학적 질병으로 구분될 수 있을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는데 최근 영국 뉴캐슬대학이 미소포니아 환자의 뇌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뇌 CT 촬영 결과 미소포니아 환자는 특정하게 반복된 소리를 들을 때 전두엽에서 이상현상을 보였다. 전두엽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이 지나치게 자극이되 그 특정소리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감정 상태가 불안하게 격양되고 심장박동수와 땀 분비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미소포니아를 겪고 있는 사람은 불안감, 강박 장애나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청각 기관, 대뇌 변연계(인체의 기본적인 감정, 욕구 등을 관장하는 신경계), 자율 신경계 간의 과도한 신경 연결이 미소포니아의 일부 원인일 수도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청각과민증의 치료로는 약물요법이나 수술, 훈련 등이 이뤄지며 완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치료 훈련으로는 '탈감작용법'이 있다. 치료일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큰소리에 적응하는 방법이다. 과민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건강 소리 자극 훈련으로 산책을 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등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않는 건강한 소리에 자신을 노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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