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빵미인의 꿈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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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는데 찌짐이나 부쳐 물래?"
서울말로 하면
"비도 오는데 부침개나 부쳐서 먹을래?"
개그콘서트 서울메이트가 생각이나는군요...^^

경상도 사투리로 부침개를 찌짐이라고 하는데 도시분들 찌짐 알고 계셨나요?ㅎㅎ


일본사람들은 "찌지미"라고 그러던데 그러면 찌짐이 표준어?
아흑.. 복잡합니다.



비가오면 약속이라도 한듯 부침개를 먹자고 합니다.
거기에 막걸리 한잔까지 더하면~ 캬~-,.-;;
금상첨화지효~ 에헤라디야~♬

유독 비오는 날 부침개를 찾는 이유는 뭘까요?
간만에 가을비 뿌려주시니 부침개에 대해 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비 오는 날 부침개가 생각나는 이유!


>>부침개를 구울 때 나는 소리때문에?

부침개를 지지느 소리가 비오는 소리와 비슷하여 연상작용으로 인해 부침개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비가오면 체온이 떨어지고 열량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비가오면 갑자기 체온을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이에 적합한 음식이 밀가루 음식이기 때문에 밀가루를 주재료로 만드는 부침개가 땡기게 된다는 말씀^^
밀가루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을 구성하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B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비오는 날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우울증을 막아준다고합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군걸질 할 것들이 거의 없었지요.
입도 심심하고 지금이야 먹을게 많으니 부침개가 아니더라도 군것질할것이 많지만, 옛날엔 군것질이란게 없어서 집에서 해 먹을수 있는 걸로 심심한 입을 달랬었죠. 그래서 비오는 날엔 부침개를 먹는다는 말이 생긴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밀이 들어오고 난 후부턴 쌀보다 가격이 싸고 또 배급도 밀가루가 주류였기에 거의 모든 가정에는 밀가루가 있었죠.
그래서 어려웠던 시절 김치나 야채를 많이 넣어 부친 전이나 부침개는 한끼의 훌륭한 식사가 되었고 허기진 배를 달랬던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비오는 날에 입이 심심할 때 의례 나오는 말이 되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