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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최고 선물은 현금?

category 팥빵미인의 사회이야기 2017. 5. 8. 07:00


미국의 '어머니날'에서 출발한 세계의 어버이날은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숭고한 정신에서 기원했다. 어머니날(어버이날)은 169개국에서 기념한다.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따로 챙기는 나라도 많지만 한국은 1956년 어머니날을 만들었다가 1973년 어버이날로 이름을 바꿔 부모 모두에게 감사하는 날로 정했다. 여러 나라가 어머니날을 지정하게 된 데에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 어머니날의 기원은 18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남북전쟁이 끝난 지 3년 뒤인 1868년 앤 자비스라는 여성이 어머니들의 우정의 날을 만들었다. 내전의 상처는 깊었고 전쟁에서 자식이 다쳤거나 먼저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어머니들끼리 위로하고 응원하는 모임이 이어졌다.  어머니날이 공식적으로 제정된 데는 자비스의 사망이 계기가 됐다.

어머니날을 상징하는 꽃은 카네이션이다. 카네이션은 자비스가 생전에 좋아하던 꽃이었다. 원래 흰색 카네이션이 어머니날을 대표하는 꽃으로 쓰였는데 흰 카네이션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어머니가 살아계시면 분홍색 카네이션을 쓰고, 돌아가신 경우에만 흰 카네이션을 쓰는 것으로 바뀌었다.



어버이날 선물로나마 부모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은 어디나 비슷한 듯하다. 미국은 어머니날 선물로 좋은식사, 상품권, 휴가 순이였고, 꽃은 가장 인기없는 선물로 조사됐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에게 가장 드리고 싶은 선물, 자식들에게 받고싶은 선물은 "현금"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건강식품, 상품권, 여행, 화장품 등 순이다.

최근 현금으로 선물을 대신하는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전에는 선물로 현금을 주면 성의없이 느껴졌는데 요즘은 원하는 것을 직접 사라는 의미에서 환영받는게 현실이다. 자연스럽게 선물에 대한 고민은 어떤 것을 고를까보다 '얼마가 적당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 돈과 선물로 다 보답할 수 없다.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여유가 없다면 전화한통,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드리는건 어떨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은 엄청난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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