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빵미인의 꿈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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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낯가림

category 팥빵미인의 육아이야기 2017. 4. 19. 16:13


낯을 가리는 아기는 인간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에 서있는 것이다. 엄마가 아기 돌보는 것을 훌륭하게 해냈다는 사실을 아기가 증명하고 있다는 것. 아기가 엄마를 신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고 엄마에 대한 아기의 사랑이 깊고 건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낯가림은 엄마에 대한 아기의 애착의 정도가 강하다는 증거이다.



낯가림 시기

아기의 부모와, 특히 엄마와의 애착 관계는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6개월부터 9개월까지는 사람들을 구분하기 시작하게 된다. 즉,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가릴 줄 알게 된다. 이렇게 구분된 사람에 대한 반응은 아기 성격에 따라 다르다. 예민한 아기들은 낯선 사람이 얼굴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자지러지게 울어댈 수 있다. 낯가림은 아이가 다른 세상에 갖는 두려움과 공포라고 할 수 있다. 2~6세는 상상력이 증가하는 시기로 새로운 공포 대상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무서운 괴물이나 동물이 위협할까 봐 두려워하기도 하고 꿈이나 TV 내용을 실제 상황으로 알고 무서워하기도 한다. 이처럼 아이가 낯선 타인을 기억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은 아이의 뇌가 발달해 사람을 기억하며 사고의 체계가 잡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낯가림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발달 단계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낯가림 언제까지?

길게는 3살 까지도 지속된다. 보통은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가 낯가림이 심한 시기이고 그 이후로 점차 정도가 줄어든다. 결국 아기들은 새로운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어떤 아기들은 낯가림을 심하고 오랫동안 겪을 수도 있다. 아기에게 있어서 낯가림 시기를 겪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 시기의 엄마의 인내심 또한 중요하다.



낯가리는 아기에게는 이렇게

우리 아이가 성장해가는 과정중에 하나이지만 이 시기를 잘 넘기도록 도와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아기를 새로운 사람들에게 보일 때는 아기를 꼭 안은 채로 한다. 아기가 부모에게 꼭 안겨 있게 되면 낯선 사람들과 있어도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 인사나 안기는 것을 강요하면 보통 역효과를 내어 오히려 더 울고 엄마에게서 더 안떨어지려고 한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면 다음에 아기가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아기의 두려움을 증대시키게 된다. 가까운 가족들이라도 자주 못 만나면 아기에게는 당연히 낯선사람 범주에 속한다. 아기에게도 새로운 사람들과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강요하지 말고 아기가 준비가 되어 낯선 사람과 아는 척을 할 때까지 기다려 주도록 노력해야한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는 환경에 압도당해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신이 환경을 잘 다룰 수 있고 환경이 즐겁고 자신에게 우호적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믿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놀이를 할 때도 엄마가 지나치게 나서서 해주거나 도와주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이 필요할 때도 100% 다 해주기 보다는 90%정도 도와주고 나머지 10%는 스스로 하게하여 자신이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낯가림 시기 단축하는 방법

  1. 체계적으로 타인과 접촉하게 한다.

  2. 아이가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단짝을 초대한다.

  4. 너무 오랜시간 타인과 어울리지 않는다.

  5. 아이를 사람들 틈으로 떠밀지 않는다.

  6. 아빠와의 놀이 시간을 늘린다.

  7. 감각 놀이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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