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빵미인의 꿈해몽
본문으로 바로가기


정월대보름 또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오는 2월 11일은 음력 1월 15일, 2017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설날·추석·단오와 함께 정월대보름을 큰 명절로 지냈다. 그것은 정월 대보름이 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보름날로,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달 뜨는 시각

11 오후 6 27 (11 0 25분에 가장 높이 , 서울 기준천문우주지식포털 [바로가기]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풍습

정월대보름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한해 첫 대보름 달빛은 액운을 물리치는 밝음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여겨졌다. 그래서 정월대보름에는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복을 비는 지신밝기를 하기도 했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귀밝이술을 마신다. 소주나 청주를 차게 해서 마시는 이 술은 명이주라고 하여 귀가 밝아지는 약주로 여기곤했다. 이외에도 대보름 아침 해 뜨기 전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 사가라~"하며 올해의 더위를 파는 더위팔기, 대보름날에 잠이 들면 눈썹이 하얗게 변한다는 속설 등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풍습들이 전해지고 있다.


정월대보름 음식


1. 추위에 지친 몸을 달래주는 오곡밥

대표적인 음력 정월대보름 음식은 오곡밥. 오곡밥은 찹쌀, 차조, 팥, 찰수수, 검은콩 등 5가지 곡식을 섞어 짓는다.

2. 여름 더위를 예방하는 보름나물

보름에 먹는 나물은 묵혀 두었다가 먹는 나물이라고 하여 '묵은 나물'이라고도 한다. 정월대보름에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여겼다. 이때 먹는 나물로는 취나물, 고사리, 박나물, 버섯, 시래기 등이 있다.

3. 부스럼을 막는 부럼

정월대보름에 음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럼. 부럼은 보름날 아침에 까먹는 호두, 땅콩, 잣, 밤 등을 말한다. 보름에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치아가 약한 사람은 주의!)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1. 지신밟기

정월대보름 전후로 집터를 지켜주는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복을 비는 민속놀이이다.

2. 달집태우기

생솔가지나 나무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뜨면 태워서 한 해의 액막이와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3. 쥐불놀이

주로 사내아이들이 불을 놓는 놀이였다. 이렇게 하면 풀숲과 흙속에 숨은 병균이나 해충이 죽고 논밭에 숨어 웅크린 잡귀들도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밝은 달 아래 타오르는 불길은 그 자체로 현란한 볼거리였다.



올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지자체 행사가 대거 취소되었다.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피해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오는 11일 예정됐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속속 취소. 가장 피해가 컸던 음성군은 물론 청주시, 충주시, 진천군, 보은군 등도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충남 지역도 논산, 천안시가 예정했던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를 취소했다. 대구시도 8개 구·군 행사를 모두 취소, 수성구만 미리 준비한 달집태우기만 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고싸움놀이 축제도 AI 등으로 연기, 광주 북구도 외부인사 등을 초청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주민들만 참석한 상태에서 소규모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거창군도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중단,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한 전북 정읍시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강원 춘천시·철원군·삼척시 등은 물론 울산 남·북·동구와 울주군, 부산 철새도래지인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기로 했던 사상전통달집놀이도 취소됐다.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도 11일로 예정됐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행정자치부와 농림축산식품도 AI등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정월대보름 민속행사와 세시 풍속 행사 개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만큼 행사를 취소하는 지자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류인플루엔자 사태 장기화 우려와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전국이 초비상 사태이고 농가의 타격은 어마어마하다.

이 사태의 장기화로 축산산업에서 수급 차질이 빚어진다면 경제의 한축이 휘청거릴 수 있다. 정부, 축산업자, 전문가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소모적인 논쟁을 철회하고 국제협력, 전문가 양성 등 올바른 정책을 마련해야 하겠으며 강력하고 다양한 백신 개발에 공을 들여야 할것이다.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정월대보름 보내세요~